생이가리 2006. 9. 28. 22:46

 

 

 

 

 

 

숲이 옷을 갈아 입으려 한다.

조금씩 산빛이 달라지고 있는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강물의 깊이가 달라 보이고

하늘에 구름이 달라 보인다.

사람들의 모습도 달라졌는데도

습관처럼 아무런 생각을 못한다.

 

지고 있는 꽃무릇을 보면서

사람들이 생각하는것은 똑같다.

 

 

 

살면서

지혜롭기가 참 어렵다는것을

늘 보면서도 오늘도

어리석은 부처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