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이가리 2006. 4. 24. 19:32

 

어린날에는

봄이면 망개순을 잘라 먹고

찔레순도 잘라 먹고 놀았다.

지금은

망개순을 잘라 먹는 이도 드물고

찔레순을 잘라 먹는 이도 드물다.

산을 오르다

어린날 먹을게 많지 않은 그 때가 생각 나

주저 앉아 길고 통통한 망개순을 찿고 있다.

 

 

망개순은

맛도

망개맛이다.

 

 

경상도에서는

망개라 해서

망개잎을 따서 떡을 찌면

망개떡이 된다.

엄청 맛나다.

찰떡속에 팥앙금을 뭉쳐 넣어서

찐다.

 

 

맹감이라고도 한다.

그래도

개인적으로 망개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