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꾹나리...

있는듯 없는듯 살기가
참 힘들다
나를 들어내지 않고
무엇을 하기도 힘든데...
들꽃산꽃은 그 힘든것을
하며 산다
들어나지 않아도
사람들에게 순수한 기쁨을
주고 맑은기운을 준다

뻐꾹나리도
찬기운이 돌고 가을이다
싶으면 피기 시작 하는데...
산길을 걷다가
군락지를 만나면 나도
모르게 발길이 멈춰있고
환호를 한다
그냥 이쁘다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