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바람이 많은날...

생이가리 2022. 10. 10. 17:34

가을이 가을스럽지 못하고

엄청 차다

 

동네 한바꾸 할려고 나갔다가

목을 자라목같이 쏙 집어넣고

다시 들어왔다

 

우리집앞 할아버지집 감나무에는

감이 탐스럽게 주렁주렁하니

빛깔도 이쁘게 익어 있다

 

바람이 많아서

잘 메달려 있으려나 걱정이 되어

감나무밑에서 

감나무를 쳐다보며 한참

이야기를 하고 왔다

떨어지지 말고 잘 메달려 있으라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