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이가리 2012. 1. 20. 20:34

 

 

작년보다 덜 춥기는 한데...

겨울은 겨울인지라

얼음이 잘 녹지 않는다

 

 

 

 

마을에서 한 오분만 걸어 올라가면

작은 계곡이 있는데...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성에처럼

물이 흘러가는 가운데로 숨구멍이 보인다

겨울이라

물이 얼마나 맑은지...

 

 

와...

정말 이쁘다

마을에서 몇발자국만 벗어나면

이렇게 멋있는 풍경이 있는데도...

 

춥다고 웅크리고

잘 나오지를 않는다.

 

 

 

 

사람을 기분좋게 해 주는것이

곳곳에서

고개만 들면 있는데도...

내 게으름으로

하루를 덮는다

 

하늘만 한번 올려다 보아도...

먼 산을 고개돌려 한번만 쳐다봐도...

바람소리에 귀만 기울여 보아도...

이 겨울이 맑아진다

 

 

 

 

가만이 보고 앉아 있으니

마치

살아 움직이는듯이

나에게

속살거려 온다

 

맑은소리로...

돌.돌.돌...

 

 

 

 

 

이런 풍경들이

그냥 좋다

 

그래서

찿아 나서기를 좋아한다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