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봄볕이 맑은 날

생이가리 2010. 4. 24. 13:20

 

 

 

 

봄볕이 따갑게 맑은날이다

누가

아주 작은집을 한채 지어 놓고

그 밑에 작은 연못을 만들어서는 송사리를 한가득 키우고 있다

빨간 금붕어 한마리를 넣어서 포인트를 주었다

빨간 금붕어가 쬐끄만해서 앙증스럽다

 

산밑에 동네가 이쁘다

다들 새로 지어서 들어 왔나부다

집집마다 텃밭이나 정원이나 집이나 다 정갈하게 하고 있다

 

마을 가운데로 개울이 흐르는데

복사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꽃잎이 낙화를 한채 흘러가고 있다

 

유난히 추웠던 봄이

접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