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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고
생이가리
2010. 4. 10. 11:08
비봉산은 과수가 많이 심어져 있다
복숭아. 배꽃. 산딸기. 자두. 매화 등등
꽃이 많이 피었다고 해서
가볍게 갔다온다는 생각으로 갔다
와_
근데 작음작음한 구릉에
작은 풀꽃을 비릇해
산이 넘 아름답다
언덕배기 비탈진곳이
햇살이 잘 들었나보다
산자고 군락이 되어있다
흙더미가 무너져내려 있는데도
기어이 꽃을 피워냈다
대단한 의지력들이다
햇살이 부서져서
다시 햇살이 피어났다
내가 햇살 다 주워왔다
한낮에
산에 올랐다가 더워서 혼났다
그래도
살려고 애쓰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