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이가리 2010. 4. 8. 12:28

 

 

작년만치 꽃이 예쁘지 않다

바람이 넘 괴롭혀서 그런가 부다

 

 

 

 

 

햇살이 퍼지는 시간이라 춥다

그래도

나무도 풀꽃도 다 나보다 씩씩하다

그래서 더 고맙다

내가 위로 받을수 있는 시간들이

조금씩 많아지고 있다

나도 위로가 되려나...

 

 

 

 

 

참 곱다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마음빛이

이러지 않을까 싶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이어진 무지개다리 같이

보이지는 않지만

비온 후에 햇살끝에 걸린 무지개같이

힘든일이 있고 나면은

가슴에 잡히는 마음...

 

보이지 않는다고

잡히지 않는다고

사람들이 절망할 때마다

마징가 Z 같이

쨘하고 나타나는 레이져빛 마음...

엄청난 힘으로

다시 일어서기도 하고

다시 마음을 합체하기도 하고...

 

가끔

한번씩 그 마음을 위로하기도 하고

들여다 보고 살피기도 하고

해야 한다

 

내 힘의 근원이니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