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이가리 2009. 4. 24. 10:54

 

 

 

올해는

조개나물이 엄청 건강하게 꽃을 잘 피워 주었다.

나의 정원은 보라꽃이 많다.

색색이 꽃중에 계절마다 보라꽃이 많다

그래서 좋다

 

 

 

 

우리나라 토종 조개나물이다.

잘 번지지도 않는다

추운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는 길목에서

보송보송 솜털을 하얗게 덮어 쓰고 바람속에서

살아난다.

꽃들도 살아가는 지혜가 많다

 

 

 

 

 

오늘은

비가 올려고 하니

보라색이 더 짙어 보인다

 

 

 

 

봄날이 다 가도록

마음안에 갇혀서

밖으로 나가지를 못하고 있는 사람들...

 

봄서리를 맞고 까맣게 햇살에 타 버린 녹차잎마냥

마음밭에 싹도 튀우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

 

맑은 하늘속으로

들어가

피어나는 오동꽃같이

햇살속에 서 있는 사람들...

 

마음이 맑아지는 새벽녁...

나에게

부끄러워지지 않게 살기를

부처님께 至心歸命禮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