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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대2
생이가리
2008. 11. 26. 12:51
새벽빛이 푸르게 살아 오른다
반면 바닷빛은 검게 변해 있다
멀리서
밤새 고기잡이 나갔던 배가
불빛을 흔들며
뱃머리에
바람을 잔뜩 안고 돌아오고 있다
모든게 부질없다 하면서도
살면서 응어리진게 많은지
여름날 소낙비같이
한번씩 쏟아내지 않으면 살지를 못한다
사람들의 웃음에서
슬픔이 보이고 건조함이 보이고 절망이 보이는것은
이 때문인가 싶다
살아 오면서
나만 힘들고
나만 외롭고
나만 고생하고
나만 너를 사랑했고
나만나만나만... 등등으로
결국 혼자 더 외롭고 더 쓸쓸하고...
아무도 날 알아주지 않고_.
그럼
다른 사람은 다 편했어야 하는데...
아무도 그렇게 생각을 않으니
우찌된걸까?
좀 더 편하게 사는 방법은
내가 이만큼 마음이 지랄같으면
저 사람은 더 하겠지
함 해보자
그러면 측은지심이 생기고
다는 아니라도 조금은 이해를 하지 않을까 싶다.
내일은 비가 온다는데...
오늘은
하늘이 엄청 맑다.
난 겨울하늘이 좋다.
어느 계절보다 푸르고 맑고 차고...
하늘 보는것을 좋아하는데...
그 중 겨울하늘이 제일이다.
게으르지 않으려구
열씸히 맘은 먹는데...
할일을 자꾸 미루고 있다.
김장이 끝나면 겨울맞이를 해야겠다.
풀씨가 겨울햇살에 자꾸 올라온다.
황새냉이가 하얗게 꽃대를 내밀고 있다
자연은
언제 어디서나 많은것을 생각하게 한다.
조그만 화분하나에서도
놀라운 생명의 푸름을 보게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