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름나무꽃과 ?꽃과 은행나무꽃
으름은 줄기에 가는 구멍이 있어 양쪽 끝이 다 통한다.
그래서 木通이라고 한다. 목통은 산중에 자라는 만등(蔓藤)이라 하는데,
큰가지를 이루고 매 마디에는 2~3개의 가지가 나며, 가지 머리에는
다섯 개의 잎이 달리고 소목(小木)에도 결실하며
씨는 검으며 흰 끈에 달려 이것을 먹으면 단맛이 있다고 하였다.
으름은 林夏夫人이라고도 하는데..
으름 열매는 갈색으로 익으면 쫙 벌어져 바나나처럼 하얀 과육을 드러내는데,
그 모습이 마치 여자의 음부 같다 하여 "숲속의 여인(임하부인)이라는
별명을 같고 있다.
향기도 대단할 뿐 아니라 살살 녹는 그 맛이 대단하다.
옛부터 얼굴이 예쁜 여인을 으름꽃 같다고 했다.
꽃이 예쁘기만 한게 아니라 꽃의 향기도 좋아
말린 꽃을 향낭에 넣어 몸에 지니고 다니기도 했다.
이 나무꽃은 플나타너스인줄 알았는데...
꽃이 아니다.
무엇일까???
은행나무의 열매가 송나라 초기에 궁중으로 바쳐지게 된 때부터 귀한
이름으로 불려야 했기 때문에, 씨는 은처럼 하얗고, 노랗게 익은 열매 모양이
살구(杏) 같다고 해서 "은행"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한 가지에 수백 개의 열매가 열려 서리가 내리고 나면 익어 물러지는데
악취나는 노란 빛의 씨옷(겉살)을 버리고 핵을 취하면 하얀 열매가 된다.
그래서 일명"백과"라고 한다. 혹은 부처님 손톱 같다고 해서 '불지갑'이라
부르거나 영험한 눈동자 같다고 해서 '영안' 이라고 부른다.
노란색의 단풍잎이 산지나 사원이나 도심의 옛 고궁에도 오래된 거목의 은행나무가
많이 있다. 경기도 양평군의 용문면 용문사의 경내에는 근 1,000년이 된 가장
오래된 거목이 있어 지금도 가을이면 굵은 은행알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