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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선인장꽃
생이가리
2007. 6. 23. 11:15
어떤날은 나만 보일 때가 있다.
그런날은 나만 위해 주는 사람이 있기를 바래 본다.
사실 인간은 이기적이다.
정말 천심으로 사는 사람도 있긴 있지만...
아무도 보이지 않고 시시로 나만 보일 때가 더 많기 때문에
이기적일 수 밖에 없다고 혼자 위로를 하는 때가 더 많기 때문에
오늘같이 비가 올려고 하늘이 꾸물꾸물 해지면
또 이기심이 발동을 한다.
여행을 하기 딱 좋은 날이다.
차창 밖으로 비가 내리는 산하를 보면서
사색에 잠겨 혼자 여행을 하고 싶다.
굴을 파고 있다.
그것도 아주 깊숙히...
아무도 들여다 볼 수 없게 아주 깊은 동굴을 파고 있다.
사람들은 시시로 혼자라는 생각을 한다.
사실은 마음을 열지 못한다고 생각지를 않고
마음의 동굴을 파고 들어 앉기를 좋아한다.
누구랄것도 없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아주 잠깐씩만 해 봐도
알수 있다.
하지만 마음을 들여다 보는 작업을 하기를 거부한다.
그러면서 관념적으로 굳어진 내 생각을 집으로 여기고
들어 앉아서는 고집을 부린다.
선인장이 근육이며
실핏줄까지 다 소모하면서
이 꽃을 피워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