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산. 숲속. 나무. 풍경
노고단을 넘어서...
생이가리
2007. 4. 11. 12:27
노고단 정상은
아직 잿빛이다.
여기는 인쟈 햇살만 봄이다.
구례에서 올라가다 보니
첫번째 휴개소이다,
도반심이
여기서 노란 국화차를 사줬다.
벌써부터 향기롭다.
좋은 사람이 오면
같이 우려서 마셔야겠다.
언제보아도
잿빛능선은 마음을 설레게 한다.
20대에는 몇번이나 종주도 하고
이곳저곳으로 올라가 천왕봉을 갔었는데...
그게 언제였던가 싶다 지금은...
난 지리산을 어느산보다 좋아하는데...
도반들과 같이
더 나이들기 전에 종주 한번 더 하자면서
발길을 돌렸다.
한참 내려오니 봄이 보인다.
뱀사골 백무동으로 올라가는 동네가 보이기 사작하니
산빛이 너무 곱게 변하고 있다.
환상이라며 도반들이 봄빛깔에 취해 있다.
아니 취할수 있으리요.
진달래가 나를 유혹하고 있다.
먼 산빛에 산이끼가 파랗다.
유혹에 약한것이 인간이라 주변을 서성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