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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꽃들의 봄나들이

생이가리 2007. 4. 11. 11:02

 

무엇을 향 한 손짓인가?

바람에 꽃들이 자꾸 손짓을 한다.

가까이 쪼그리고 앉아 왜 불렀느냐고 물으니

그저 꽃은 웃는다.

 

 

 

 

 

얕으막한 작은 야산 등어리에서

햇살같이 피어있다.

 

 

기다림

 

한 길에 서 서

서성거리며 뒤돌아 보고

또 뒤돌아 보지만

서운한 마음만 등 뒤로

길을 낸다.

 

햇살이 하얗게 부지는

강이 되기도 한다.

양지 바른곳에 쪼그리고 앉아

양지꽃이 되기도 한다.

 

그냥

하늘을 본다.

내속으로

다시 들어 와 앉은

나를 본다.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