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야생화 보기
향기나는 꽃들....
생이가리
2007. 4. 3. 21:10
백리향
봄바람에 향기가 나고
꽃바람에 사람들의 근심이 사라진다... 잠시라도...
사람들한테서도 향기가 난다.
마음향이 햇살에 퍼져서 하얀웃음을 만든다.
오늘은
누군가를 종일 기다렸다.
늦었어도 좋았다.
기다림이라는 설렘이 봄바람처럼
종일 서성거리게 했다.
새싹이 흙을 뚫고 나올때
세상을 만나는 느낌도 이럴꺼라는 생각을 한다.
솔잎 백리향
풍로초
사람들한테서 느끼는 따뜻함이나 서글픔이나
아픔이나 모든것에서
우리는 가슴에 응어리를 만든다.
그런데 꽃들은 꽃몽오리를 만들어
그 속에 향기를 모은다.
겨울내 바람내음 조금, 햇살내음 조금, 흙내음 조금,
물내음 조금 조금씩을 꽃몽오리속에 모아서
이 봄날
아무도 마음이 아프지 않게
마음속에 편안함을 만들어 준다.
아주가 꽃대
누구랄것도 없이
꽃들이 주는 편안한 마음으로
이 봄날
꽃씨를 뿌리고 나무를 심고
우리도 희망의 꽃나무를 심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