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산. 숲속. 나무. 풍경

운문사에서의 하늘 보기

생이가리 2007. 1. 10. 12:38

 

우리나라에서 한옥으로 잘 지어진 집은

고유 한옥도 있지만 절집이 아닌가 한다.

 

산도 하늘도 나무도

그 어느것도 잘 어울린다.

 

 

스님들의 일상이 고스란이 담긴 요사체이다.

강의듣고 각자 공부하고 잠자고 먹고 예불하고

모든것이 다 담긴곳...

 

 

운문사에서

유명한 은행나무이다.

 

첫서리가 내리는날

한 두시간만에 은행잎을 한꺼번에

다 떨어 내린다.

 

버릴때 버릴줄 아는 우리의 스승이다.

 

 

학인스님들의 행보에 추위를 잠시 잊는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고

애써는 마음이 느껴지는게

살아있는 존재를 귀하게 만든다.

 

 

운문사의 겨울 하늘은

운문사 학인 스님들의 마음만큼이나 푸르고 시리다.

 

하루에

한번만이라도

하늘을 한번 올려다 보자.

 

어쩌면

마음에 있는 근심이 없어져 버릴 수도 있다.

 

 

바람도

하늘도

나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