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무엇을 했을까?
생이가리
2006. 11. 17. 16:20
무엇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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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낙엽이 가득 쌓인 산길을 걸으며
사색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가을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다.
그래 오늘은
따끈한 커피 한잔에 한조각의 빵으로도
행복하게 햇살이 좋았다.
11월의 중순인데
차운 바람도 햇살도 다
겨울을 향해 종종 걸음을 치고 있다.
그래도 올 가을은 춘천가는 기차를 타고
여행도 함 했고
비행기 타고 제주도 억새도 보고 산도 오르고
들꽃이 가득한 오름에 앉아서 바람과 같이
이야기도 했고...
그리고
지금의 날씨가 더욱 가을 같아서
요즘의 기온과 빠알갛게 익어서 달려있는 낙엽도
정말 보기 좋다.
주변의 얕은 산을 한번 오름도
그날의 활력을 만들어 준다.
다 저녁의 하늘도 좋다.
어둠살이 내리기 전의 편안함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며
늦가을의 정취에 목을 움추리며
서녁하늘을 본다.